오산시의회 '조직진단용역 의혹' 제기에 오산시 전면 반박

시간선택제 임기제 채용 관련 '사전 내정설'도 일축

경기 오산시는 13일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10일 "강압적인 조직·인력감축을 중단하고 채용비리의혹 소명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시의회 주장을 전면 반박하는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시는 설명자료를 통해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조직진단용역 발주시 조직축소 방향과 내용이 설정됐다고 주장했으나 시는 사전에 어떠한 방향 설정이나 일체의 지시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지난 민선7기 방만한 행정조직을 효율적으로 재정비하고자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의회가 안건상정을 보류함에 따라 의회 의견을 수렴해 조직진단 용역을 발주 한 것"이라며 "문자 그대로 추측에서 나온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시간선택제 임기제 채용'에 관한 '사전 내정설'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각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풍부한 경험, 소통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는 이번 채용과 관련해 직무에 부합하는 정당한 자격 요건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인사는 집행부 고유 권한으로 이번 채용은 개인의 사욕이 아닌 오산시 발전을 위해 정당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임용하는 과정"이라고 시의회 주장을 절하했다.

시는 "방대해진 조직 축소와 효율적인 운영은 별개" 라며 "오산시민이 필요한 교통, 생활 인프라 구축, 도시개발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는 물론 정부 부처 등과의 긴밀한 협의와 논의가 필요한 만큼 전문 인재채용을 통해 오산시 발전을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0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 “이권재 시장이 자신의 정책라인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5급상당 가급을 채용하는 것은 다른 형태의 임용비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채용과 관련한 각종 의문과 의혹에 대해 오산시장의 상세한 소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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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산 / 유명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