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서 산재 승인 사망자 36명…전년보다 ↑

지난해 충북지역에서 36명이 산업재해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고용노동부의 '2022년 산업재해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사고 사망자는 36명으로 전년(34명)보다 2명 늘었다.



1만명당 산재 사고 사망자 수를 뜻하는 사고사망만인율은 0.52‱(퍼밀리아드)로 전국 평균(0.43‱)보다 높았다.

지난해 충북을 포함 전국에선 874명이 산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전년(828명)보다 46명 늘어난 수치다.

전국 사망자의 업종별 산재 인원은 건설업이 4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 184명, 서비스업 150명, 운수·창고·통신업 104명 등의 순이었다.

재해 유형별로는 떨어짐 322명, 부딪힘 92명, 끼임 90명, 사업장 외 교통사고 77명, 물체에 맞음 57명 등이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49인 사업장(365명)에서 사망 사고가 잦았다. 이어 5인 미만(342명), 50~299인 사업장(120명), 300인 이상 사업장(47명)이 뒤를 이었다.

이 통계는 근로복지공단이 1년간 유족급여 승인 건수를 집계해 산출했다. 사고 발생 시점이 아닌 유족급여를 승인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해 통상적으로 연도별 산재 사망자를 파악하는 데 쓰인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망 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려면 처벌과 규제 중심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위험성 평가를 중심으로 자기규울 예방 체계가 모든 사업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법령 정비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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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