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빈집→시민 편의공간 재탄생"…전주시, 11억원 투자

 전북 전주시가 도심 내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주차장과 경로당, 공용텃밭 등 주민 편의 공간으로 제공한다.



시는 올해 11억 6000만원을 투입해 도심 내 빈집 정비 및 매입을 통해 생활편의 시설을 조성하는 '노후시설물(빈집) 정비를 통한 생활 SOC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주거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민선 8기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으로, 오랫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거나 매입해 생활 SOC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올해 5곳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46억4000만원을 들여 매년 5곳씩 총 20곳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거나 철거 등 정비를 통해 공용주차장과 경로당, 기타 편의시설 등 주거지역 내 부족한 생활 SOC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31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와 관련 부서를 통해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생활 SOC 선정위원회를 통해 대상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매입 대상지는 최근 1년 이상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빈집이다.

앞서 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심 빈집 정비 주민 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총 181곳의 빈집을 정비했다.

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 관계자는 "방치된 빈집 정비를 통한 주민 공간 조성사업을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 여건을 향상하고, 살기 좋은 전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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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