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74명, 남성 5명, 태국 수탁생 1명 등 포함
국군간호사관학교는 6일 오후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 대연병장에서 제63기 졸업 및 임관식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성 74명, 남성 5명, 태국 수탁생 1명의 신임 소위들은 지난 2019년 입학해 4년간 군사교육과 간호학 및 임상실습 등을 거쳤다. 신임 소위들은 체계적인 학위 교육을 이수하고 지난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하기도 했다.
이종섭 장관은 이날 임관식에 참석해 "정성을 다하는 전문간호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여러분이 돌봐야 할 장병들은 군인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소중한 자녀이자 국민이다.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는 간호인으로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 첨단과학기술이 의료 분야에 접목되면서 보건의료학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습다. 따라서 간호실무 숙달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대통령상은 김창하(남, 22) 해군 소위가 수상했다. 김 소위의 대통령상 수상은 국간사에 남생도가 2012년 처음 입학한 이래 최초로, '남생도 최초의 대통령상 수상자'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국무총리상에는 정혜원(여, 22) 육군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이수현(여, 22) 육군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정재원(여, 22) 육군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채희(여, 22) 공군 소위 등이 수상했다.
이어 육군참모총장상은 박다인(여, 22) 육군 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조예원(여, 22) 해군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박효정(여, 22) 공군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신임 간호장교 중에도 현역 군인가족, 6·25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후손, 병역명문가 등 대(代)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다양한 이력이 있었다.
유민아(자매)·조성은(모녀) 육군 소위는 임관하며 현역 간호장교 가족이 되었다. 유민아(22) 육군 소위는 언니인 유현아 육군 중위(간사 61기)를 이어 복무하게 됐으며, 조성은(22) 육군 소위는 조순영 육군 중령(간사 35기)의 뒤를 이어 간호장교로 복무하게 됐다.
정서경(22) 육군 소위와 유온빈(22) 해군 소위는 각각 오빠 정우경 육군 중위, 유민종 육군 대위(진)와 군인 남매로서 군 생활을 하게 됐다.
민재희(23) 육군소위는 6·25참전용사이신 외조부 박행길(91) 옹을, 정혜윤(22) 공군소위는 베트남전에 참전하신 조부 정택림(81) 옹의 영향을 받아 대(代)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걸으며 임관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육·해·공군별로 보수과정을 거친 뒤 각 군 간호장교로서 전국 각지의 군병원에서 임무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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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