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탄소중립 에듀센터' 속도…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2025년 개관 예정

전남 해남군은 산이면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건립 예정인 '탄소중립 에듀센터'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사업편성 전 타당성과 효율성을 심사해 중복·과잉투자를 막기 위해 실시되는 절차로, 이번 심사 통과로 '탄소중립 에듀센터'의 예산편성이 가능해 지는 등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탄소중립 에듀센터는 환경부와 전라남도, 해남군이 총사업비 425억원을 들여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5만 7500㎡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2024년 실시설계 완료 및 2025년 준공·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는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민교육센터로서 연간 5만명 규모의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시설과 생활 속 에너지 저감 방안, 각종 환경 문제들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해남군은 국립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에 이어 탄소중립 에듀센터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센터가 들어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국내 최대 발전량 및 세계 최대 저장량을 보유한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159만여㎡(48만 여평)면적, 98㎿ 규모의 재생에너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전라남도 블루이코노미의 일환인 전남형 스마트블루 시티 개발로 정원도시, 태양에너지도시, 스마트도시의 도시비전을 갖고 추진되고 있다.

이 곳은 일자리·관광·주거·교육·의료 등 자족기능을 갖춘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산업단지 전체의 전기를 100%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전용시범단지 조성을 비롯 복합문화공간인 50여만㎡(16만평) 규모 산이정원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해남군은 탄소중립 에듀센터가 건립됨으로써 기업도시의 도시비전에 부합한 역점사업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의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탄소중립 에듀센터가 건립되면, 미래지향적이고 세계적인 탄소중립의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목표 구현에도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에듀센터가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한 국민적 참여와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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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