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2500원에 한 끼"…노원구, 아동식당 가격 인하

아이휴센터 내 아동식당 이용료 일괄 2500원

서울 노원구가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센터인 '아이휴센터' 내 '아동식당'의 이용료를 기존 3500원에서 2500원으로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노원구에는 아이휴센터 27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중 상계두산·노원·하계어울림 아이휴센터는 일반형 센터보다 큰 규모의 '융합형 아이휴센터'로 센터 내에 아동식당을 갖추고 있어 학기 중 석식, 방학 중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구는 일시돌봄 아동은 2500원에, 외부 아동은 3500원에 식사를 제공했지만, 센터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2500원만 내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식당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동식당의 이용자는 지역 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으로 ▲융합형 아이휴센터에서 정기돌봄을 받는 아동 ▲부모의 사정에 따라 특정 일자에만 일시돌봄을 받는 아동 ▲융합형 아이휴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외부 아동 등이다.

식당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식사와 돌봄을 한 번에 제공하는 일시돌봄은 우리동네키움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단순 아동식당 이용을 원하면 이용 예정일 사흘 전에 아이휴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초등 돌봄센터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월 2만원의 이용료로 학기 중에는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방학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아이 돌봄을 맡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고물가 시대지만 우리 아이들의 식사만큼은 제대로 챙기고 싶은 마음에 아동식당을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공공 돌봄을 강화해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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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