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세종시의원 “미세먼지 일상화…시민 불안·고통 가중"

10일 본회의서 체계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 촉구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원은 10일 제8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침묵의 재난이라 불리는 미세먼지가 일상화되고 시민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 대한 해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3월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로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는 정확한 예보를 실시간 제공해야 하지만, 지난달 미세먼지 정보제공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는 자료처리 이상이 원인으로 확인된 만큼 시 누리집 서버 점검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보도 중요성 이전에 미세먼지에 대한 시 차원의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지적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대한 세종시민의 우려가 전국 평균 대비 8.6% 높았다. 실제로 최근 3년 평균 세종시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연간 53일로 전국 평균 32일보다 20일 이상 많았고 이는 17개 광역시·도 중 3위 수준이다.

이 의원은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미세먼지가 행정수도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며 “세종시는 당장 체계적인 미세먼지 대책 수립과 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시 초미세먼지 성분측정소 설치 추진 ▲활발한 시민참여와 정책 이행력 제고 등 미세먼지 관리위원회 기능 활성화 ▲시민 대상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과 교육프로그램 확대 등 3가지 사항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 함께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의 자전거의 날을 언급하며 “자전거 활성화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기후 위기로부터 미래세대 보호의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시는 국내외 친환경 자전거 도시의 모범사례 조사·분석을 통한 정책 발굴에도 관심을 기울여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지자체의 기본책무다”며 “세종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