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환경부·농식품부 방문…현안 건의

환경부에 광양만권 하수처리장 재이용 등 중장기 대책 요청
농식품부에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건의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3일 시급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잇따라 방문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먼저 한화진 환경부장관을 만나 지난해 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어려운 전남에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도에서 건의한 가뭄 대비 중·장기 대책을 적극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건의한 주요 가뭄 대비 중·장기 대책은 '광양만권 하수처리장 재이용사업 1181억원', '여수 국가산단 폐수 재이용 사업 940억원', '보성강 댐 운영방식 개선', '완도 약산·금일 광역상수도 공급사업 863억원'이다.

보성강 댐 운영방식 개선은 댐 유량 중 농업용수를 제외한 나머지 발전용수를 상시 주암댐으로 보내 생활·공업용수로 활용하도록 관리 기관 변경 등 국가 차원의 정책 결정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완도 약산·금일 광역상수도 공급 사업은 완도군 수도 정비 기본계획 변경 신청 시 환경부에서 신속히 승인해줄 것을 바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한화진 장관은 "몇 차례의 전남 가뭄 현장 방문을 통해 현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며 "환경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이어 농식품부를 찾은 김영록 지사는 황근 장관에게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등 지역 현안의 국고 확보를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제 대한민국 농업도 첨단농산업 기술(애그테크)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농업과 수출 중심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남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융복합지구 조성 과 국제유기농식품 수출플랫폼 구축사업 등에 전폭적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쌀 가공산업 육성대책 수립 등 쌀 수급과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해줄 것도 촉구했다.

이밖에도 '농산업 빅데이터센터 건립', '국제 유기농식품 수출 플랫폼 구축', '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 '케이(K)-김치산업 클러스터',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사업비 증액' 등 2024년 중점 국고사업 예산 반영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정황근 장관은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등 전남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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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