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구원, '2050년 핵융합 실현'…미래비전 선포

14일 핵융합 연구 발자취 및 미래 공유 '비전 선포식' 개최
핵융합에너지 실현 이끌 젊은 인재들이 2050 미래비전 발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은 14일 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KFE 2050 비전선포식'을 열고 2050년 핵융합에너지 실용화를 위한 미래비전으로 '인공태양으로 세상을 밝히는 KFE'를 선포했다.

이날 유석재 원장은 "핵융합 연구를 시작한지 27년, 향후 27년 후에는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에너지의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 장치를 통해 구현된다. 바닷물의 중수소와 리튬을 연료로 사용해 거의 무한하고 효율이 높으며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궁극적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핵융합연은 KSTAR 기술을 바탕을 미국, EU, 러시아, 인도, 중국, 일본 등과 초대형 국제협력 R&D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 건립사업에 참여중이다.

정부가 지난달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 기본 개념'을 확정하고 단계적 설계와 로드맵 마련 등 본격적인 핵융합에너지 실증 준비에 들어감에 따라 핵융합연도 '인공태양으로 세상을 밝히는 KFE'를 비전으로 핵심가치와 발전방향 및 전략을 마련하고 이날 대내외에 선포했다.

비전은 ▲사람과 환경 ▲도전과 도약 ▲융합과 공유 등 3가지 핵심가치와 ▲핵융합에너지로 에너지 자립 실현 ▲플라즈마 기술에 의한 삶의 질 향상 ▲함께하는 연구개발 환경 구현 등 3가지 발전 방향 및 이를 위한 9가지 전략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핵융합연의 주요 역사를 돌아보는 '핵융합의 발자취' 영상 상영, 사업 분야별 주요 성과 및 추진계획 공유, 비전선포,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핵융합의 나아갈 길'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2050 미래비전 선포는 향후 핵융합 연구를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 중 대표로 선정된 6인의 젊은 직원들이 맡았다.

유 원장은 "이들은 2050년도 현직에 있을 젊은 세대로 향후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400여 명의 임직원과 전임 기관장이 참석했고 핵융합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유석재 원장은 "이번 비전선포식은 2050년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해 핵융합 연구개발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주인공인 행사"라며 "젊은 인재들의 주도를 통해 핵융합에너지가 실현되고 우리나라가 진정한 에너지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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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