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시키신 분" 대구 수성못서 드론 배달 서비스

수성구와 도미노피자 맞손…4월1일~6월25일
매주 토·일 오후1~6시 30분마다 11차례 배달

대구시 수성구와 도미노피자가 손을 잡고 수성못에서 피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14일 대구시 수성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국도미노피자와 '드론배송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해 김영훈 한국도미노피자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업무 협약은 4차 산업혁명 핵심인 미래 모빌리티 드론기술을 좀 더 가깝게 체감하고 도심지 드론 배송의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바탕으로 수성구는 장소 사용 및 행정업무 지원, 대시민 홍보 등을 담당하고 한국도미노피자는 사업예산, 주문서비스 구축,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 도미노피자와 수성구는 도심지 드론 배송 서비스 실증에 나선 바 있어 이번 상용화 기반 구축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도미노피자는 제주에서 나흘간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해 피자 배송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수성구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책 배송 서비스에 나선 바 있다.


피자 드론배송 서비스는 다음 달 1일부터 6월25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수성못 수상무대에서 실시된다.

선착순으로 가능한 드론 배달 주문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도미노피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된다. 배송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며 30분 간격으로 1일 11회 가능하다.

조리된 피자는 드론의 전용 배송함에 담겨 수성못을 선회하며 도착지인 수상 무대까지 자율비행으로 배송된다. 이후 대기 중인 로봇으로 옮겨 주문자에게 최종 전달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드론 물류배송 상용화의 발판 역할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성구가 드론, UAM,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중심 도시가 되도록 특화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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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