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섬을 체류형 체험·테마 관광지로"…96억 투입

목포·여수·완도·신안·강진 대상 10개 사업 추진

전남도가 역사·문화자원과 자연 생태가 우수한 섬을 특색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섬 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우수한 섬 지역 관광자원을 개발해 체험과 테마 관광지로 조성하게 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6억 증액된 96억원을 들여 목포, 여수, 완도, 신안, 강진에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목포는 고하도에 해안동굴 탐방로를 조성한다. 해상케이블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목화정원, 고하도 전망대 등 관광 기반시설과 연계해 일제 강점기 조성된 해안가 절벽 인공 해안동굴 관람 시설을 구축한다.

자연경관 감상과 근대역사 교육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서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이 만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 금오도는 비렁길 해안 절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 출렁다리를 설치한다.

금오도 비렁길 활성화 사업과 장도 앞 바다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고 갯벌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여수 장도 해양 예술숲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섬 지역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기리고 민족 역사의식을 고취할 완도 소안항일운동 섬테마공원 조성과 섬 지역 문화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신안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 조성도 연내 마무리 된다.

여기에 섬을 찾는 관광객의 해상교통 편의 증진을 위한 여수 개도 테마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비롯해, 향기로운 백색의 꽃이 피는 은목서를 테마로 허니문스테이 등을 조성하는 신안 장산도 화이트섬 관광자원화사업, 가고 싶은 섬 가우도의 생태환경과 연계해 방문객에게 휴식과 탐방시설을 제공하는 강진 가우도 향기의 섬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전남의 섬은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전남 섬만의 역사·문화·생태 특색을 알리기 위한 전략적 관광자원을 개발해 섬을 찾는 관광객이 만족하는 관광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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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