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8%p 하락 41.4%…강제징용 '제3자 변제' 여파

긍정 1.8%p↓, 부정 2.6%p↑…격차 15.5%까지 벌어져
대구경북·60대 이상서 '긍정' 부정평가 이유 '외교·안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41.4%로 2주 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3월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2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1.4%, '잘못하고 있다'는 56.9%였다. '잘모름'은 1.7%였다.



긍정평가는 2주 전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올라 긍정과 부정 간 격차가 15.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같은 기관조사에서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2월 4주차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이번주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조사기관은 우리 정부가 강제징용 해법으로 제안한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한 반대 여론이 국정 평가에 반영된 결과로 봤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59.4%), 60대 이상(56.7%)에서 높게 나왔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를 한 이유로는 '결단력 및 추진력'이 2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노동개혁(23.6%), 한미동맹 및 안보강화(17.5%), 공정 및 정의(12.6%), 경제와 민생(8.7%), 국민과의 소통(4.7%), 기타(2.6%), 잘모름(1.1%) 순이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와 민생'이 2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및 안보(21.7%), 인사문제(13.5%), 직무태도(12.4%), 국민소통(12.4%), 정치 경험(5.4%), 기타(4.3%), 잘모름(0.8%)이 뒤따랐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 잘못한다는 응답이 2주 전 대비 무려 12.8%포인트 상승, 일제 강제징용 배상안이 전체 지지율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뒷받침한다는 게 조사기관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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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