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양국관계 크게 안 달라질 것" 56%, "관계 개선에 도움" 40%

尹지지층·TK·60대 이상 "관계 개선 도움" 의견 많아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및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 될 거라는 의견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뉴시스에서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한일 관계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56.5%였다. 한일 관계 개선에 도움 될 거라는 응답은 40.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였다.

윤 대통령 국정 긍정 평가층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 될 거라는 응답이 91.8%를 기록한 반면, 부정 평가층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응답이 93.7%로 국정 지지 여부에 따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달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관계 개선에 도움 될 거라는 응답이 55.1%,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응답이 42.6%였다.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40대 69.6%, 20대 63.1%, 50대 59.9%, 30대 57.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이 61.9%로 더 많았다. 그외 지역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지역별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응답은 광주·전라 69.1%, 인천·경기 59.1%, 대전·충청·세종·강원 59.2%, 부산·울산·경남 55.5%, 서울 53.9%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였다. 2023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셀가중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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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