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이음 진동 구간 찾았다…상·하행 10개소 부품교체 계획

국토부, 합동점검…승차감 저해 진동 발견
강릉선 구간 중앙선 일신역 구내 등 10개소
지난 13일부터 해당 구간 30㎞/h 감속 운행

 정부가 강릉선 KTX-이음 고속열차 차량에서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고속열차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강릉선 일부구간에서 열차 승차감을 저해하는 진동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뉴시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제작사인 현대로템 등과 강릉선 KTX-이음 열차 진동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점검은 차량, 관제, 수송, 시설 등 분야별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강릉선 구간 중앙선 일신역 구내 등 10개소에서 KTX-이음 열차의 승차감을 떨어뜨리는 진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KTX-이음 차량 진동 개선 작업이 끝날 때까지 진동 발생 구간에 대해 고속열차의 운행 속도를 30㎞/h 감속한다. 지난 13일부터 감속운행을 하고 있다는 게 철도업계의 설명이다.

진동이 발생한 구간은 강릉선 상행 일신역과 원덕역, 삼성터널출구, 지평역, 덕소 등 5개소이며, 하행은 일신역, 원덕역, 횡성역, 옥천터널, 양수철교 5개소로 알려졌다.

따라서 코레일은 현대로템과 KTX-이음 차량 진동 개선 작업을 예정보다 빨리 진행한 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양사는 ▲고속열차의 진동흡수 장치 교체와 ▲차륜 표면을 깎는 작업 등의 일정을 앞당기고 ▲공기스프링 교체 등은 외자 부품 입고 즉시 교체할 방침이다.

특히 요뎀퍼(진동을 흡수하는 장치)의 교체작업을 올해 상반기에서 올 5월까지로 단축하고, 차륜표면을 균일하게 깎는 작업은 올 4월까지 2개월 단축할 예정이다. 공기스프링 교체작업도 2025년 상반기에서 내년 하반기로 1년 단축할 계획이다.

앞서 코레일은 강릉선 KTX-이음 차량의 진동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차량진동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점검 및 개선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개선 작업은 지난 2021년 도입된 KTX-이음 고속열차 차량에서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이 3년째 지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합동점검을 통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강릉선의 해당 구간에서 진동을 파악했다"며 "KTX-이음 고속열차에도 승차감을 완화하는 장치들을 새로 교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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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