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서 헬기가 철탑 치고 추락했다" 탑승자 1명 사망·1명 중상

중상자 영월의료원 긴급 이송
오전 6시30분 산불 계도 목적 이륙
오전 6시45분 영월~평창 화물 운반 비행 목적 변경 후 추락

15일 오전 7시46분(119 접수시간)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리 632-2 굴앞마을길 47 인근 야산 송전탑 근처에서 화물용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명이 숨졌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위독하다.

의식이 없는 중상자는 영월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헬기가 철탑을 치고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산불 계도 목적으로 이륙했다. 이후 오전 6시45분 영월~평창 화물 운반으로 비행 목적이 변경됐다.

사고 당시 현장의 날씨는 남서풍이 초속 0.3m로 불었고 습도는 74%였다.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현장에서는 부서진 기체가 송전탑 아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화재로 인해 나타나는 그을림 등의 현상이 기체에 없고 탑승자들의 몸 상태도 훼손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폭발은 없었다.

헬기는 대진항공 소속이다. 기종은 프랑스에서 1995년 6월17일 생산된 AS350으로 확인됐다.

탑승정원은 5명이고 등록부호는 HL9173이다. 무게 2588㎏, 최대 이륙중량은 4960㎏이다. 최대 시속 287㎞이고 상승 속도는 초속 8.5m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1월27일 강원 양양군에서도 산불 진화 및 계도 목적의 민간 임차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사망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