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독감의심 환자 감소세…유행기준 보단 1.5배 높아

충북지역에서 매주 빠르게 늘던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15일 충북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2월26~3월4일)간 도내에서 확인된 독감 의사(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7.9명으로 직전 주(9.4명)보다 1.5명(15.9%) 줄었다.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2주차(1월8~14일·29.9명)부터 6주차(2월5~11·9.5명)까지 매주 감소세였다.

7주차(2월12~18일)때 13.9명으로 다소 늘긴 했지만 이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에 따른 일시적인 증가세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가팔랐던 유행세가 꺾인 듯 보이지만, 의사환자 분율은 여전히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4.9명의 1.5배 수준으로 높다.

연령별로는 1~6세 의심환자 분율이 18.8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 이어 7~12세 14.2명, 19~49세 8.7명, 65세 이상 3.5명 등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전국 196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인데,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면 의사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봄철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와 임신부 등 무료 예방접종 대상군의 접종 참여와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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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