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정권 YTN 민영화에 보수언론 2곳 인수설…공정성 훼손"

"윤석열 정권 민영화 작업 속도"
"YTN 민영화 반드시 막아내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준공영 보도전문채널 YTN 민영화로 인한 공공성 훼손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15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YTN 민영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준공영 보도전문채널 YTN의 공공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는 점점 현실이 하고 있다"며 "준공영방송 죽이려는 YTN 민영화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오늘 오전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용산 대통령실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적인 보수언론사 두 곳이 YTN을 나눠먹기식으로 인수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밝혔다. 만약 보수언론이 YTN을 나눠 인수한다면 이는 윤석열 정권을 위한 '24시간 나팔수 보도채널'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 종합편성채널을 소유한 보수언론이 보도전문채널까지 갖게 되면 언론의 다양성은 무너지고, 공정성과 독립성 또한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YTN 대주주인 공기업 한전KDN과 마사회의 팔을 비틀어 YTN 지분을 강제로 팔게 했다. 공기업 경영 효율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흑자를 내고 있는 YTN의 지분 매각은 경영효율화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우리 편이 아니면 손을 봐야 한다는 윤석열 정권의 비뚤어진 언론관, 비판적 언론을 손봐서 입을 막으려는 언론장악 의도가 YTN 지분 매각의 진짜 이유"라며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은 'YTN은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부분은 진위와 상관없이 공격하는데 열을 올린 방송사였다'며 지분을 팔지 않겠다는 공기업의 팔을 비틀어 지분을 매각하게 한 속내를 거리낌없이 드러내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특위는 "1997년 자본 잠식 상태에서 YTN을 회생시키기 위해 공기업을 대주주로 받아들였던 건 언론의 공적 기능 유지가 목적이었다. 이후 YTN은 공기업이 30.9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경영과 보도에는 개입하지 않는 구조에서 24시간 보도 전문채널로 자리매김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방송법에 따르면 보도전문채널은 방송시간의 80% 이상을 뉴스로 보도해야 한다. 그래서 보도전문채널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불편부당한 공정한 시선이다. 정치적 편향을 갖고 보도한다면 보도전문채널의 생명은 그 순간 죽는 것이다. 그래서 공기업이 대주주인 YTN 지분구조를 유지해왔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은 TBS 지원 예산을 중단하고, MBC 기자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고, 임기가 남은 방송통신위원장의 자리를 빼앗아 공영방송을 정권의 입맛에 맞게 재편하려고 끊임없이 방송통신위원회를 흔들고 있다"며 "공기업의 빈자리를 재벌 자본과 보수언론이 차지한다면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에는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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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