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일장기 게양 계기로 태극기 달기 범시민운동 확산

세종시 아파트·도로 등 전역에서 태극기 물결 넘실

세종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을 유도하기 위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한다고 16일 밝혔다.



태극기 달기 운동은 지난 삼일절 세종시 한솔동 자신의 아파트에 A목사가 일본 국기인 일장기를 내 걸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또한 A목사는 지난 7일 세종호수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장기를 펄렸이며 스스로를 '일장기남(자)'이라며 "일장기를 게양했는데 대스타가 될 지 몰랐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 국민의 공분이 세종시로 쏠리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월 월례회에서 시 소속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솔선수범해 각 가정마다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하고, 산하 기관, 유관 기관 등에도 ‘3월 한 달 태극기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요청했다.

최 시장은 수차례에 걸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전개 중인 ‘3월 한 달간 태극기 달기 운동’에 공직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책임감을 강조해왔다.

또한,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연합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세종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세종시지부 등 직능단체들도 동참해 시민들의 태극기 게양을 유도하고 있다.

시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보다 다각적으로 알리기 위해 시 누리집 등에 막대광고(배너), 카드뉴스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관내 주요 도로변 18개 노선, 1345곳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시에서 운행 중인 공용차량 246대와 도시교통공사, 세종교통에서 운행하는 버스 335대에도 차량용 태극기를 부착하고 운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다수의 시민들이 태극기 게양 인증 사진을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하고, 차량용 태극기를 무료 배포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라며 “삼일절 일장기 게양 사건을 계기로 세종시 전역이 태극기 물결로 넘실거려 태극기를 매개로 한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