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장군수협의회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 정치공작 멈춰라"

"국가 균형발전 발목잡는 불순 의도의 전북 흔들기"
회의 개최지 남원 최경식 시장 "월드 드론레이싱대회 성공에 협조" 요청

전라북도시장군수협의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시도를 비판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16일 남원에서는 협의회회장인 심민 임실군수와 최경식 남원시장을 비롯한 도내 시장군수 11명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최희송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1차년도 전라북도시장군수협의회의 제2차 회의'가 열렸다.

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 반대 공동성명서'를 긴급안건으로 상정해 채택하고 이전 반대를 위한 연대 행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협의회는 "국가 균형발전의 발목을 잡기 위해 불순한 의도로 점철된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와 전북과 전주를 폄훼하고 도민을 우롱하는 언론의 발언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한다는 대통령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므로 이를 방해하는 정치적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이전 반대 공동성명서' 채택과 함께 협의회는 이날 ▲전북시장군수협의회 부담금 인상 ▲전주 외곽순환도로 우아∼신리 연결사업 ▲동부내륙권(정읍~남원) 국도 건설 ▲광역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비 도비 부담률 상향 ▲도시공원의 점용허가대상 확대 ▲아동생활시설 운영비 국가지원 적극 검토 요청 ▲국도26호선(완주소양~진안부귀) 도로개량 사업 협조 ▲전라북도내 전역 수렵장 설정·운영 검토 ▲보건의료원 의료인력(전문의) 지원사업 예산 상향 건의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들 안건은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전북도와 중앙부처에 건의해 현실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24회 전주 국제영화제 개최 ▲군산 꽁당보리 축제 ▲정읍 벚꽃축제 ▲2023 남원 FAI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개최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개장 ▲제20회 고창 청보리밭축제 개최 ▲제10회 부안 마실축제 등 각 지역별 현안과 축제 홍보에도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앞장 설 것을 약속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남원시는 2023 FAI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대회 유치에 성공해 드론 항공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춘향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문화와 미래산업을 통해 남원시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심민 임실군수는 "한마음 한뜻으로 전북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오늘 논의된 사항에 대해 14개 시장·군수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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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