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차량 절도·연쇄 방화한 40대 긴급 체포

광주 도심에서 차량 절도와 연쇄 방화를 저지른 용의자가 도주 1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차량 절도와 연쇄로 불을 지른 혐의(방화·절도)로 A(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께 광주 북구 유동 한 교차로에 세워진 1t화물 차량 적재함에 불을 내고 달아난 혐의다.

같은 날 서구 양동에서 쓰레기 더미와 상가 앞 나무 상자에 잇따라 불을 붙인 혐의도 받는다.

또 방화 이후 길가에 시동이 켜진 1t 화물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차량을 타고 50m를 주행하다 또 다른 화물 차량을 추돌 하기도 했다.

다만 방화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복용하던 약을 먹지 않았고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분석 등을 통해 이날 오후 7시 33분께 북구 용봉동 한 고시원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여죄와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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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