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 이어 화물트럭 운행 전망…北 식량 수급에 도움될 것"
화물 열차 운행에 이어 북중 교역의 중심인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화물 트럭 운행이 이르면 5~6월께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단둥에서 활동하는 대북 무역업자는 북한 고위층과 소통해온 북한 측 무역 대표의 말을 인용해 "5월 또는 6월께 북중 (육로) 교역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신의주와 단둥을 오가는 화물열차가 운행을 재개한 데 이어 지난 1월 북한 나진과 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화물트럭 운행이 재개되며 신의주-단둥 구간 화물트럭 운행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전망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고 엄격한 방역 통제를 완화함에 따라 더 커지고 있다.
함경북도 온성군의 한 무역 관련 소식통 역시 RFA에 "당국이 5월 아니면 6월부터 모든 세관을 정상 운영하도록 해 물자교류와 함께 사람 이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신의주-단둥 간 육로교역이 전면 재개되면 북한 경제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분석된다.
제리 넬슨 미국 미주리대학교 명예교수는 북한의 북중 무역 전면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신의주와 단둥의 육로교역이 재개되면 북한의 식량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대량의 곡물이나 다른 안정적인 식량 원료는 열차로 운송할 수 있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은 화물트럭이 더 효율적이며 운송도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또 북한과 중국 간 핵심 교역통로인 신의주-단둥 구간이 두세 달 내에 전면 개통될 분위기가 감지되자 중국에 파견된 북한의 무역 주재원들이나 외화벌이 노동자 중 일부는 동요하는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단동의 한 대북 소식통은 "중국에 파견된 모든 북한 주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본국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며 "현재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의 모든 공민들(무역 주재원, 외화벌이 노동자 등)은 국경이 열리면 우선 소환 대상자"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