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일장기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 친일본색"

민주당 세종시당 "세종을 친일 고장으로 바꾸려는 시도 참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24일 성명을 내고 "3.1절 일장기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으로, 친일본색에 놀랍지도 않다"고 밝혔다.



세종시당은 "보란 듯이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한 목사가 건 것도 모자라 '유관순이 실존 인물이냐', '유관순 사진 속 인물은 절도범'이라는 가당치도 않은 말을 했다"며 "시민의 분노를 일으켰던 장본인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일장기 목사가 당원이 맞고, 출당을 요구해 탈당했다고 밝혔다"며 "일장기 목사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소신 있게 밝혔다"고 알렸다.

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을 받았다며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일장기 목사는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불과 1년새 음지에 있던 친일세력이 양지에 나와 역사를 부정하고, 충절의 고장 세종을 친일의 고장으로 바꾸려는 시도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친일세력의 시도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향해서는 "일장기 목사가 국민의힘 당원임을 진정 몰랐는지, 이에 대한 책임과 사과는 왜 없는 것인가. 국가적 차원의 일본의 책임 있는 배상과 보상, 진심 어린 사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뜻인가"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일장기 목사는 한솔동 자신의 집에 일장기를 게양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장기를 든 채 스스로 "일장기남(자)"이라고 밝히며 “우호 속에 미래지향적으로 가기를 바라며 게양했는데 대스타가 될지 몰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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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