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기업 유치…1조대 기업 유치에 이은 ‘겹경사’
올 상반기 리튬화합물 생산공장 착공…총 770여명 인력 고용
새만금개발청이 30일 ㈜하이드로리튬, ㈜어반리튬과 이차전지 양극재 원소재인 리튬화합물 양산공장 건립을 위한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개발청에 따르면 리튬화합물은 배터리 양극재과 전해질, 음극재 등 소재 생산의 핵심 원소재다.
㈜하이드로리튬은 3255억원과 ㈜어반리튬은 1737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양산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770여 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어반리튬이 생산하는 탄산리튬은 전량 ㈜하이드로리튬에 원료로 공급돼 수산화리튬으로 정제한 뒤 국내외 기업들에 판매된다.
투자 결정은 새만금의 우수한 보조금 지원정책과 세제 감면혜택, 물류 기반시설인 트라이포트(철도·공항·항만)가 속도감 있게 구축되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개발청은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확대로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제조용 원소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유치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와 수출입 물동량을 창출하고, 지역 기업과는 상생을 도모하는 등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선 24일 새만금개발청은 중국의 GEM사와 SK온이 합작한 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와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법인은 새만금산업단지 6공구 내 33만㎡ 부지에 총 1조 2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총 1124명을 신규 채용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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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