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민통선까지' 올해 첫 통일희망열차 13일 운행

함평신광중 학생 등 400여 명 참여
자발적 국민참여운동으로 자리매김

분단의 현장, 비무장지대를 찾아서 전남 목포에서 민통선까지 통일희망열차가 달린다.

통일희망열차국민운동(공동대표 김성두, 홍형식)은 오는 13일 호남선의 종착역이자 출발지인 목포역을 출발해 통일염원의 상징인 파주시 임진강역까지 올해 첫 통일희망열차를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통일희망열차는 400여 명(열차 6량)이 참여한다.



통일희망열차는 목포역을 출발해 함평역, 광주송정역, 서울역에서 정차한 뒤 임진강역까지는 직통으로 달리는 왕복 열차로 통일에 대한 염원과 함께 철도여행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한다.

지난 2019년 세 차례 운행된 통일희망열차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로 잠시 멈췄으나, 지난해 8월 호남선 철도개통 109년만에 처음으로 도라산역까지 직통 운행했다.

올 해로 5회차를 맞은 통일희망열차는 누적 참가자가 2100명에 이르는 등 자발적 국민참여운동으로 성장했다.

이번에 운행되는 통일희망열차는 관주도가 아닌 자발적 시민참여형 행사로 사전예약 400명 만석이라는 진기록을 갱신했다.

행사에는 시골의 작은학교 초청프로그램으로 함평신광중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하고, CNBC KOREA 관계자 및 경부선 통일열차 준비단, 역사문화살롱회원, 동행기자단, 정다운 산악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해 프로그램의 질적 변화도 도모한다.

참가자에게는 통일희망열차국민운동에서 발행한 책자 및 기념품, 통일촌에서의 중식, 고급도시락 및 간식 등이 제공되며, 전세버스와 현지동행 가이드에 의한 현장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통일희망열차는 국민중심 민간주도 시민실천 국민운동으로 철도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및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협력 등 국민의 통일염원을 결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통일희망열차국민운동 관계자는 "통일희망열차는 2019년 시작해 이제 자발적 시민실천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통일시대를 대비해 목포에서 도라산, 개성, 신의주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까지 철도를 운행한다는 청사진으로 올해에는 네 차례 민통선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6회차 통일희망열차는 오는 6월 17일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추진되며, 미래세대인 청소년 및 일반시민 등 400명(열차 6량)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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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