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연등천 저류지' 연내 착공…389억원 투입

2025년까지…35만t 규모 저류지·하천시설물 정비

전남 여수시가 도심을 통과하는 연등천 주변지역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연내 '연등천 저류지'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국·도비 253억 원을 포함해 총 389억 원을 들여 '연등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0년 빈도의 홍수량에도 대응할 수 있는 35만t 규모의 저류지를 설치하고, 하천시설물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연등천 재해예방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및 지장물 중 전체가 편입되는 필지에 대한 보상을 추진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분할 필지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공사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로써 연등천 저류지는 집중호우 시 홍수량을 적절히 분배시킴으로써 하천의 역류 와 범람을 예방하는 한편 평상시 저류지에 확보된 맑은 물은 연등천 유지용수로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책로, 전망데크, 자전거도로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연등천 저류지가 시민들이 찾아 쉴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연등천 침수 및 안전사고 예방 등을 통한 주변지역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연내 공사 착수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절차 이행 등 사업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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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