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재정 기조 유지 속 본예산대비 6638억원 증액
전남도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안으로 본예산 10조3381억보다 6638억원(6.4%) 늘어난 11조19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불안정한 경제 여건과 정부의 국세수입 감소 전망 등을 고려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도정 역점사업과 농수축산업 활력, 민생안정 행복시책에 중점을 뒀다.
2년 연속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국세와 지방세수 감소 전망에 대비해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에 843억원을 적립한다.
분야별로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648억원', '농수축산물 고품질화 906억원', '청년지원과 도민 맞춤형 행복시책 추진 564억원',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내수 진작을 위한 이벤트 행사 지원 604억원',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 1769억원' 등을 편성했다.
주요 신규사업은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 산업 공정 폐열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상용화 기술개발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20억원, 백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미생물 실증 지원센터 인력 양성 10억원 등이다.
전남 대도약을 견인할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중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는 가장 많은 648억원을 편성했다.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실증규모 촉매 테스트베드 구축 13억원, 태양광과 연료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원 설비 구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에 20억원을 반영하고, 지역 상권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283억원,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소상공인 자금 이자 지원 10억원 등을 증액했다.
564억원을 편성한 청년 인구 정착지원과 도민 제일주의 맞춤형 행복시책 추진 분야는 청년 구직자 맞춤형 교육훈련과 취업을 알선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32억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47억원을 반영했다.
이밖에도 여순 10·19사건의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해 국비 외에 2억원의 자체 재원을 추가 투입하고 소방 특별회계 전출금 300억원, 원전특별회계 결산분 75억원, 교육재정교부금 48억원 등 일반행정 분야에 1619억원을 편성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국세수입과 지방세수 감소 전망에 따라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행복시책에 필요한 사업비와 전남이 강점을 지닌 미래 전략산업에 관심을 갖고 예산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제출된 추경예산안은 오는 6월 전남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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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