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공백 심각…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설립해야"

전남사회단체연합회, 25일 전남 국립의대 설립 촉구

전남사회단체연합회는 25일 도체육회 사무실에서 200만 전남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 발표에는 주상윤 전남사회단체연합회장, 홍재희 전남사회단체연합회 부회장 등 사회단체 대표와 실무책임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열악한 의료 환경과 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공백의 심각성을 언급하면서 전남의 30년 숙원사업인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알렸다.

실제 전남은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학병원을 갖춘 의과대학이 없어 매년 70만명의 도민들이 타 시·도로 원정 진료를 받기위해 이동해야 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타 시·도 체류비를 포함한 의료비 유출만 연간 1조5000여억원에 달할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공공의료원의 만성적 의사 인력 구인난과 공중보건의사 지속 감소 등으로 지역 공공의료 공백은 갈수록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최근 경실련이 발표한 의료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남은 의사 부족과 높은 치료 가능 사망률로 인해 전국 최악의 의료취약지로 분석됐다.

또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등 5개 필수 의료과목 전문의 수가 전국 평균 이하인 필수의료 최대 취약지로 분류되기도 했다.

주상윤 전남사회단체연합회장은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전남의 지속적인 인구유출을 막고 초고령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선제적 방안"이라 "전남사회단체연합회에서도 도민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누리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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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