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3%가 "후쿠시마 시찰단, 도움 안 돼"…'도움 된다' 40%

중도층 60%가 도움 안 돼
20대 48%는 '도움 된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을 파견한 가운데 국민 과반은 시찰단의 활동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하며 '이번 시찰단 파견이 원전수 처리 과정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53%는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40%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7%다.

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 진보층의 65%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고, 30%는 도움이 된다고 했다. 보수층은 58%가 도움이 된다고 한 반면 35%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중도층은 60%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 35%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는 70대 이상(54%)에서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제일 많이 나왔다. 이어 20대(48%), 60대(46%) 순으로 시찰단의 활동을 긍정 평가했다. 그러나 40대 66%, 30대 64%, 50대 59%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1일 파견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오는 26일까지 활동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23일과 24일 후쿠시마 원전을 둘러본 시찰단은 관련 설비를 다 살펴본 만큼 안전성 평가에 진전이 있을 거라고 밝혔다. 다만 최종 결론에 대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18.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