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진 수의연구사, 한국동물위생학회 학술발표 대상
"세계적으로 드문 동물 감염, 학술적 가치 뛰어난 사례"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안아진 수의연구사가 2023 제45차 한국동물위생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쯔쯔가무시병 동물 감염 사례 발표로 구두발표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안 수의연구사는 '동물원 내 알락꼬리여우원숭이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병 감염증례 최초 보고'를 발표, 학술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이 보고는 그동안 털진드기에 의해 주로 사람에서 발병됐던 쯔쯔가무시병이 동물에서 감염된 사례를 다뤘다. 쯔쯔가무시병은 가을철 털진드기에 의해 발병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동물감염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희귀 보고사례라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밝혔다.
최가회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수의연구사는 광주지역 고양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실태 조사 및 유전자 분석으로 포스터발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발표는 사람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원인체가 고양이에서도 장염을 일으키는 사례를 제시했다. 이 역시 매우 희귀한 사례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국동물위생학회는 1977년 전국 17개 시·도 동물위생시험소를 중심으로 설립된 이후 수의학 분야는 물론 축산물 위생, 인수공통전염병 관련 공중보건, 야생동물과 환경, 반려동물의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병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동물원과 연계해 다양한 질병에 대한 검사와 진단을 하고 동물사육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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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