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시·군, 읍·면·동서 접수…컨설팅, 시설·장비 지원
전남도가 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쌀 수급 과잉문제 해결을 위해 가루쌀 생산단지 확대 조성에 나서고 있다.
가루쌀(분질미)은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이다. 밀가루 대체에 적합하고 6월 말 늦은 이앙이 가능해 이모작에 유리하다.
전남도는 '2024년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 육성사업' 대상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올해 지원받은 단지와 신규로 단지를 조성하려는 생산자단체다. 사업 지원을 바라는 생산자단체는 시·군 농업부서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2024년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 육성사업' 지원은 교육 상담(컨설팅), 생산시설·장비 등 2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2024년 가루쌀 재배 면적을 30㏊ 이상 확보할 수 있는 농협조직, 농업법인 등 생산자단체에 교육 상담 비용 300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 상담을 통해 재배기술 교육, 선진지 견학, 가루쌀 순도분석 비용, 농가 경영체 조직관리, 윤영체계 수립 등을 추진한다.
또 가루쌀 재배 면적 60㏊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농협조직 등에는 공동육묘장, 농기계 등 시설·장비 구입비를 최대 5억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이 밖에 사업에 선발된 조직에는 '바로미2 종자 유상공급', '단지별 맞춤형 생산기술', '전략작물 직불금', '생산량 전량 정부 매입' 등을 지원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가루쌀이 밀가루를 대체하면 식량 자급률이 올라가고 쌀 수급 안정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생산전량을 매입해 판로가 안정적인 가루쌀 생산에 농협조직 등 생산자단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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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