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한국수소·신에너지학회 개최, 산업 생태계 구축 논의
전남도가 국가 청정 수소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한 추진 전략을 집중 모색했다.
전남은 국내 2위 부생수소 생산능력과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설비 인프라를 갖춘 수소산업 육성 최적지로 꼽힌다.
오는 2050년 2조5000억 달러 규모에 일자리 3000만개 창출이 예상되는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26일까지 3일간 여수에서 '한국수소·신에너지학회 2023년 춘계학술대회'를 열어 국내외 수소산업 정책과 기술 현황·발전 방안 등을 공유했다.
전날 열린 개회식에는 전남도, 여수시 지자체 관계자와 효성·한양·두산·포스코, 서울대·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너지경제연구원·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산·학·연 수소산업 전문가와 대학원생 등이 참여해 수소에너지 연구개발과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전남도는 에너지경제연구원, 효성중공업, ㈜한양, 린데코리아와 함께 '전남도 수소산업 육성 방향' 세션에서 8.2GW(기가와트) 해상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 사업을 소개했다.
또 여수·광양 율촌산단을 아우르는 대규모 배관망 사업인 '여수·광양 수소 공급 공용기반시설 구축' 사업 등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사업 계획 발표를 통해 청정 수소산업 중심지 도약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선 창립 이래 처음으로 약 500여편의 논문 발표와 학술 프로그램 55편 이상이 진행됐다.
각계 전문가의 깊이 있는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추진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학회가 수소 경제 활성화 촉매제이자 전남이 국가 청정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소·신에너지학회'는 1989년 설립된 국내 유일 수소에너지 분야 특화 학회다.
수소에너지와 관련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산·학·연 연대를 통한 수소에너지 산업 집중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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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