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범대위 '첫 만남 물꼬'…대화 지속

김영록 지사, 범대위와 1시간 넘게 면담·무안공항 활성화 논의
양측 향후 지속적으로 만남의 장 마련키로 합의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 논의를 위한 전남도와 무안 군공항 이전 반대 범대위가 처음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향후 논의를 지속키로 합의해 결과가 주목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2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 주요 간부들과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접견실에서 범대위와 면담을 갖고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1시간 넘게 깊이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는 범대위 측에서 박문재 상임공동위원장, 박일상 총괄본부장, 정총무 사무국장과 정길수(무안1)·나광국(무안2) 도의원, 이호성 무안군의회 의원이 함께 했다.

김 지사는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발걸음을 해 준 범대위 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선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의 당위성과 소음피해·지역개발 저해, 공항 운영 제한 등의 우려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전남도의 지원 사업 발굴과 주민설명회 개최와 관련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전남도는 무안군을 비롯해 범대위와 함께 향후 지속적으로 만남의 장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전남도는 범대위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무안군수, 무안군의회 의장단, 무안군 사회단체장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민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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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