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연휴 29~30일 대중교통 새벽 2시까지 연장

연휴 특별교통대책 실시…지하철·버스 막차 연장
시립묘지버스 증회, 경부고속 버스전용차로 연장

서울시가 설날을 맞아 귀성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설 명절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총 6일(25~30일)로 늘어났으나, 설 다음날 휴일이 하루만 있고 월말 정산 등 업무로 31일 출근하는 시민들을 고려했다.

평소 명절 교통 대책과 동일하게 지하철·버스 막차시간을 명절 당일과 다음날 이틀에 걸쳐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은 설 당일(29일)과 다음날(30일)에 종착역을 기준으로 마지막 열차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행토록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연장시간 동안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합쳐 하루 118회씩 증회 운행한다.

같은 날 서울시내 3개 터미널(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과 5개 기차역(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120개 노선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매일 오후 11시10분~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올빼미버스 14개 노선도 설 연휴 기간에 모두 정상 운행해 심야 이동을 돕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망우리(201, 262, 270번), 용미리(774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은 설 당일(29일)과 다음날(30일) 운행횟수를 일일 총 46회 늘린다.

또 서울시는 장애인 가족들을 위해 약 2주(13~25일)간 수도권 내 장사시설까지 운행하는 성묘지원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해 귀성·귀경하는 시민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설 연휴 전날인 27일부터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대교 남단 ~ 신탄진IC) 운영시간도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연휴 기간 기차역 및 버스 터미널 주변 도로 등에 불법 주·정차해 도로 혼잡을 야기시키는 차량 또는 교차로,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주정차 금지구역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들은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대중교통 막차시간 등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문의는 120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으로 하면 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설 명절을 맞아 도심뿐만 아니라 장거리 성묘에 나서는 시민들에게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교통 정보 사전 확인,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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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