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밀치고 이불로 덮고'…수원 어린이집 '학대 의혹' 제기

경기 수원시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교사 2명이 3세 아동 9명을 밀치고 이불을 뒤집어씌우는 등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2일 어린이집 교사 A(40대)씨와 B(20대)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 또 어린이집 원장 C(30대)씨를 아동학대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께부터 이달까지 수원시 소재 한 민간 어린이집에 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세 살짜리 아동 9명을 밀치거나 낮잠시간에 이불을 머리까지 씌우는 등 방법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 아동의 말을 들은 학부모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내면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이 사건 이후 어린이집에서 해고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에서 아동을 밀치는 등 학대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조사하고 있다"며 "CCTV 확인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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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