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급성악화 예측 등 이송체계 혁신
분당서울대병원이 AI 기술을 활용해 중환자 실시간 모니터링과 최적 이송 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 중환자 관리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한국형 ARPA-H'는 미국의 ARPA-H 모델을 참고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주도로 기획된 국가 연구 사업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중 중환자 치료 및 이송 체계 혁신을 총괄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두 가지로 구성됐다. 첫째는 다기관 중환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고 분석하는 AI 기반 중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이다. 이를 통해 중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기 예측으로 치료 계획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둘째는 중환자의 상태와 병상 가용 정보를 통합해 최적 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 시스템 구축이다. 이 시스템은 중환자가 권역 내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지원해 의료 자원의 효과적인 분배를 가능하게 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사업을 통해 구축한 e-ICU 시스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권역에서 선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부산대병원(부산권역)과 경상국립대병원(경남권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지케어텍, 카카오헬스케어, 바이오링크 등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도 다수 참여해 기술적 전문성을 더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진행되며, 시스템 설계와 초기 구축을 오는 4월까지 완료한 뒤 실증 연구와 기술 완성을 통해 실제 의료 환경에서의 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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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