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산골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썰매장이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겨울을 선사하고 있다.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용산면 부릉리 마을이 조성한 썰매장에는 하루 평균 200여명이 몰리고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마을 주민은 물론 대전 옥천 등 인근 지역 방문객도 적지 않다.
부릉리 마을 주민이 썰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지난해 겨울부터 2년째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마을 주민의 따뜻한 공동체 의식으로 썰매장을 관리하고 있다.
썰매장 주변에 얼음 조각으로 꾸민 겨울 경관도 볼만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빠트릴 수 없는 필수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했다.
김권기 부릉리 이장은 "썰매장이 단순한 놀이시설이 아니라 마을의 작은 축제 공간"이라면서 "함께 웃고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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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