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원도시박람회, 기재부 대상사업 선정…사실상 유치 확정

최민호 시장, 성공적 개최 위한 70명 규모 '조직위’ 출범 예고

세종시가 오는 2026년 실시할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 사실상 유치가 확정됐다. 다만 2026년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것을 조건으로 붙였다.



2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23년 10월 미래도시의 이상적인 모델을 ‘정원 속 도시’로 설정하고 국제정원도시박함회가 포함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최 시장은 “이와 관련 후속 조치로 국가가 인정하는 국제 규모 박람회로 행사 품격을 제고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에 국제행사 승인을 신청했다”며 “행정수도에 걸맞은 세종시 위상 강화와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가진 도시로써 시를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획재정부의 국제 행사 대상 사업 선정에 관련 “정부가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국제 행사로 인정하고 다음 단계인 국비 지원율 결정을 위한 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국비 반영 비율은 정책성 등급 조사를 거쳐 기재부의 최종 심사에 따라 차등 지원될 예정으로 최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박람회 예산 총 400억원 가운데 20%인 8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

최 시장은 향후 추진 계획 관련 “종합실행계획 수립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홍보 자료, 설명회 등 경로로 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다”며 “정원 조성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우수한 국내외 작가들의 참여를 독려, 수준 높은 정원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박람회조직위원회’ 출범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 시장은 “올해 9월 출범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세종문화관광재단 내 별도 조직을 구성하고 현재 인력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조직과 인원은 1국 2본부 11개팀 총 70명으로 시기 및 단계별로 확충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9월 조직위가 출범하면 모든 행정적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조성 단계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며 “기회 닿는 대로 수시로 설명하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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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