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리사이클링센터 가스폭발 사고…전북경찰 본격수사 착수

전북 전주리사이클링센터 가스폭발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일 전주완산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북 경찰·소방,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감식결과를 토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42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종합리사이클링센터에서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A(40)씨 등 5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타지역 전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2명은 전신에 70~80%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근로자들은 음식물 처리시설 지하 1층에서 소화조 슬러지 배관 교체작업을 벌이던 것으로 조사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고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부상자와 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우리 전주시는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할 것"이라며 "위반 사항이 있을 시 법적조치는 물론이고 앞으로 전주시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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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