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동의대 사건' 35주기, 순직 경찰 추모…"고귀한 희생"

5·3 동의대 사건, 경찰관 7명 사망·11명 부상

제35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직경찰관 추도식'이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대강당과 추모공간에서 3일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 경찰 인사 150여명과 유족·부상자·부산시 행정부시장·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부산지방보훈청장 등 주요기관장을 포함한 외부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부산경찰청장의 식사를 시작으로 추도사, 유족인사, 종교의식, 헌화, 추모공간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우 청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후손에게 안전하고 자유로운 조국을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자 경찰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라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족대표인 고 정영환 경사의 형 정유환씨는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경찰관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5·3 동의대 사건은 지난 1989년 5월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동의대에서 입시비리에 항의하던 학생들이 전경 5명을 납치·감금해 이를 구출하려던 경찰관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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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