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교통 요충지로 뜬다…도로·철도·항공 최적 인프라 구축

전국 2시간·수도권 1시간·지역 25분 이동
수도권전철·CTX·방사형도로망 등도 박차

충북 청주시가 '전국 2시간, 수도권 1시간, 지역 내 25분' 교통 인프라를 통해 100만 자족도시로 나아간다.

이범석 시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3순환로 완전 개통과 방서형 도로 구축, 철도 인프라 확충, 동서남북 6개 고속도로 구축 등으로 전국 최고의 교통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며 "청주가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100만 자족도시로 성장하도록 도로, 철도 등 경제발전 핵심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18일 3순환로를 완전 개통함으로써 도시 균형발전 및 지역 내 25분 생활권 시대를 열었다.



2001년 착공 후 23년 만에 준공한 이 도로는 청주도심 외곽을 두르는 41.84㎞ 규모의 국도대체 우회도로다. 기존 1·2순환로 교통량이 분산돼 용암동~강서2동 출근길 통행소요시간이 29분에서 22분으로 24% 감소했다.

3순환로를 중심으로 한 방사형 도로망은 2030년까지 구축된다. 내수·북이축, 낭성·미원축, 오송축 등 7개축, 16개소를 연결해 도심과 읍·면 접근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말 중부고속도로 청주강서 하이패스IC(하루 평균 1만100대 이용) 개통에 이어 상리터널 앞 연결로 설치, 상당산성 진입로 확장, 김수녕양궁장 진입도로 확장 공사도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철도 인프라도 대폭 늘어난다.

총연장 57㎞ 규모의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올해 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2029년 완공 후에는 청주국제공항~서울역 전철이 하루 19차례 운행될 예정이다.

충북선 구간에는 북청주역이 신설돼 수도권 이동이 한층 수월해진다.

경기도 화성 동탄역과 청주국제공항 78.8㎞ 구간을 잇는 수도권내륙선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사전타당성조사 절차에 돌입했다. 이 노선이 놓이면 청주국제공항에서 동탄역까지 34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세종~청주를 고속행 열차로 달리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도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의 민자적격성 조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을 거쳐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 목표다. 정부대전청사~세종청사~조치원~오송~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 67.8㎞ 구간이 개통하면 기존 대중교통에 비해 70% 이상 소요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고속도로망은 동서남북 전역에 갖춰진다.

기존 경부·중부고속도로 외에 서울~세종고속도로(남북 4축) 오송 지선, 영동~진천고속도로(남북 6축) 청주 동부권 IC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동서축으로는 당진~울진, 서산~영덕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한다.

하늘길 관문인 청주국제공항도 고공비행 중이다.

지난해 이용객이 370만명을 돌파하면서 대구공항을 제치고 '빅5' 공항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476만명, 내년 52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한국공항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이 시장은 "전국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까지 보유한 청주는 전국 2시간, 수도권 1시간, 지역 내 25분 접근이 가능한 최적의 교통 요충지"라며 "수도권 전철 개통, 북청주역·오창역 신설, 고속도로 확충 등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가 추가로 갖춰지면 100만 자족도시 청주 건설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청주시의 인구는 외국인 포함 87만56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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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