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달의 현충시설에 '벽초 홍명희 생가' 홍범식 고택 선정

충북 북부보훈지청은 5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괴산군 괴산읍 홍범식 고택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선생은 1888년 진사시에 합격해 1902년 내부주사 혜민서참서와 태안군수를 역임했다. 금산군수로 일하던 1909년 경술국치에 항거하다 순국했다.

국가보훈부는 선생의 충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일완 홍범식의 고택이자, 근대 역사소설의 이정표가 된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생가로 유명한 이 고택은 1730년 건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문채에 들어서면 내부는 안채, 광채, 사랑채, 중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선 후기 중부 지방 양반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보훈지청 관계자는 "홍범식 고택은 문학사적 유산이자 역사적 가치가 있다"면서 "고택에 들러 순국한 선생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다시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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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