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청사 별관 신축 안건이 진통 끝에 전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의회 권고 사항인 인근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전주시의회는 23일 열린 제40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전주시가 제출한 청사 별관 신축건립 내용을 포함한 전주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재적 의원 35명 중 찬성 22명, 반대 13명으로 가결됐다.
애초 시가 제출한 이 계획안은 전주시청 인근의 삼성생명 빌딩과 앞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지하 1층∼지상 9층, 전체 건물면적 1만3800㎡ 규모의 별관을 신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상 사업비는 약 880억원으로, 오는 2027년 6월 완공 목표다.
그러나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한 의회의 권고 사항에 따라 시는 원안대로 부지를 매입하되 삼성생명 빌딩은 리모델링하고, 부족한 공간은 인근 부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본회의를 어렵게 통과한 전주시 청사 별관과 관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시의회 상임위의 권고를 수용해 별관 신축이 아닌 청사 별관 리모델링(개·보수)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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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