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수병원, 첨단 초정밀방사선치료기 가동

전북 전주 예수병원은 초정밀 방사선 치료기인 Versa HD를 가동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수병원은 일반 선형가속기 방사선 치료 장비와 비교해 3배이상 높은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가능해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다엽조준기제어를 통해 ‘체부정위 방사선치료(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부정위 방사선치료는 기존에 한두 달에 걸쳐서 진행되던 방사선치료에 비해 치료횟수를 1~4회 정도로 대폭 줄이고 일회 치료선량을 높여서 조사하는 치료기법으로 종양에 대한 생물학적 유효선량이 기존의 방사선치료에 비해 1.5배~2배 높아 기존 방사선치료 보다 치료효과가 크게 향샹된 치료법이다.

또 최신 실시간 영상추적기술 (4D cone-beam CT, Intrafraction Imaging)을 통해 호흡에 의한 움직임이 큰 폐나 간 등에 발생한 종양의 위치를 치료 중에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치료함으로써 치료부위와 상관없는 정상세포에 방사선이 노출되는 것을 막고 꼭 필요한 부위에 최적의 방사선량으로 치료할 수 있어 종양제어율을 높이면서도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예수병원 암센터는 Versa HD의 도입으로 이전 체부정위 방사선치료로 치료하기 어려웠던 척수나 큰 혈관에 근접한 복잡한 종양도 큰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빠른 치료 속도와 정밀함을 바탕으로 정상조직에 들어가는 방사선 선량을 줄이면서도 종양에 들어가는 방사선 선선량을 증가시켜 치료결과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관 예수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주임과장은 “지역 암 환자들에게 선진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첨단 초정밀 방사선 치료기를 도입했다”며 “고선량의 방사선을 세밀하게 조사가 가능해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환자 치료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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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