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LPG 시설 구축사업’에 여수 8개 섬마을 선정

국비 35억·시비 15억 등 총 50억 원 투입…도시가스 수준 LPG 공급

전남 여수시 5개 섬과 8개 마을이 행정안전부의 '섬마을 LPG 시설 구축사업'에 선정돼 도시가스 수준의 LPG가 공급된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면 연도, 안도, 대횡간도 횡간마을, 금오도 두포·심포·장지·직포마을, 돌산 송도 마을 등이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섬마을 단위 LPG 시설 구축사업’에 선정돼 원활한 LPG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8개 섬마을 471세대에 국비 35억, 시비 15억 등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돼 LPG 저장탱크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섬마을 단위 LPG 시설 구축사업'은 일정 규모 이상의 섬마을 유휴부지에 LPG 저장 탱크를 설치하고, 각 세대에 배관 및 안전장치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2026년까지 진행되는 5개년 사업으로 연차별 사업계획에 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는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지자체의 사업 추진 의지, 저장탱크 용지 확보, 세대 밀집도, 여건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선정됐다.

여수시는 이 사업에 애초 6개 섬, 9개 마을을 신청해 연륙교 계획이 있는 1개 섬을 제외하고 5개 섬, 8개 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사업 선정으로 불안정했던 섬마을의 연료공급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고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륙교 건설을 앞둔 섬마을이 제외돼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섬마을 LPG 시설 구축사업'은 전국에서 총 10개 시군, 31개 섬, 44개 마을, 4200가구가 선정됐다. 2026년까지 총사업비 454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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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