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재추진 여부 '11월 초' 결정 전망

국토부 "막바지 논의 중, 이르면 다음 주 결과 나올 것"

 제주 제2공항 재추진 여부가 내달 초 결정될 전망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 내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결과에 따른 '재추진'과 '백지화' 중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용역을 재연장할 수도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국토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가 반려하면서 이에 대한 보완이 가능한지를 살펴보는 용역이 지난해 12월 발주돼 진행 중인데, 두 차례 연장 끝에 결론 도출에 다다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현재 내부에서 막바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 결과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11월 둘째 주에는 결정될 것"이라며 "용역 기간이 이달 31일까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표 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사안인 만큼 결론이 어떻게 도출되느냐에 따라 발표 방식도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오는 31일 이전에 답이 나오느냐'는 심상정 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답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환경부는 국토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국토부로 돌려보냈다. 이보다 앞서 세 차례에 걸친 보완 요청이 있었고, 재차 보완서를 제출한 건데 이마저 반려된 것이다.

당시 환경부는 반려 사유로 ▲비행 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의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을 들었다.

국토부가 사업을 재추진하려면 반려 사유를 해소해 평가서 본안을 작성한 후 재협의를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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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