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개 대학, 농식품부 공모사업 참여 의사
도, 대학 부담분 지원 위한 추경 예산 준비
제주에서도 대학생들이 1000원만 내면 대학 구내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된다.
7일 뉴시스 취재결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5월 도의회에서 심의 예정인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천원 아침밥' 관련 예산 편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천원 아침밥'은 정부와 여당이 청년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대학들을 상대로 신청을 받았고 오는 14일까지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
아침식사 1식 기준 학생이 1000원만 부담할 수 있도록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추가되는 부분은 대학 측이 자율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전북대 등 전국의 여러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제주대학교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등 도내 3개 대학이 농식품부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대학 측의 부담을 덜며 구내식당에서 제공되는 아침밥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방비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원 예산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고 내부 검토 중이다. 다만 제주국제대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지정됐고, 도의 보조금 수행 배제 대상이어서 제외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제주대만 아침밥으로 라면 및 공깃밥이 제공(판매)되고 있지만 이번에 지방비가 지원되면 제주한라대와 제주관광대도 아침밥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월 도의회 추경(안) 심의에 반영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예산 규모는 1식당 1000원을 지원할지 2000원을 지원할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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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