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테슬라 슈퍼차저 유치…모든 전기차 충전 가능

전북 남원에 전기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테슬라'사의 자본이 투입된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테슬라사의 전가차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외에서 시판 중인 전기차 중 급속충전 기능이 있는 모든 전기차가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남원시는 함파우유원지에 완속충전기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테슬라에서 개발한 고속충전기 30분 이내 충전 ‘슈퍼차저’가 설치된다며 모든 전기차 차종의 사용이 가능한 시설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시설은 테슬라코리아(유)에서 전액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함파우유원지 김병종미술관 주차장에 설치되며 충전시설의 개수는 9기다.

시에서는 설치 부지를 제공하고 테슬라코리아에서는 토지사용료도 시에 납부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이번 슈퍼차저 설치는 단순히 충전시설의 확충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

테슬라 전기차의 유저 인터페이스 디스플레이 즉 테슬라 전기차량의 차량정보 모니터 상에 남원의 함파우유원지와 김병종미술관 등 지역 정보가 지속적으로 함께 노출된다는 점에서 큰 홍보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시로서는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른 공공시설의 친환경자동차 주차장 설치 의무기준까지 충족하게 됨으로써 예산절감의 효과까지 얻게 됐다.

함파우유원지 내 테슬라사의 슈퍼차저는 올해 안에 선로매설과 전기시설 등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일반사용자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테슬라 수퍼차저와 같은 새로운 관광 홍보 방식을 향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테슬라사와 협의해 조기에 사업을 준공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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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