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다시마 수확철 앞두고 외국인 근로자 425명 입국

외국인 계절근로자 절반 이상 완도 배치

전남 완도군은 17일 본격적인 다시마 수확철을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425명이 입국해 일선 어가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부터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완도군과 업무협약을 맺은 필리핀과 라오스 국적이다. 이들은 입국과 함께 마약 검사, 소방 안전교육, 어업인 사전교육 등을 거쳐 현장에 투입됐다.

특히 다시마 생산 시기에 인력난이 예상되는 금일읍을 중심으로 300여명의 인력이 배치돼 어업인들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현재 완도에는 필리핀 등 3개국 계절근로자 768명과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으로 입국한 5개국 57명 등 총 825명이 근로하고 있다. 전남에 배치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지난해 완도군에 배치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400여명이었다.

완도군은 고용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산재보험 대신 수협이 운영하는 ‘어업인 안전보험’의 보험료 전액을 군비로 지원하고 있다.

또 임금 지급 통장 개설을 위해 외국인 등록 전이라도 근로자 명의의 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해부터 도입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농어가의 일손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농어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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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