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럼피스킨이 잠잠하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방역당국의 비상이 걸렸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시 육용종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가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농장 2곳에 대해 방역당국은 예방적 살처분을 시행했다.
또 하루도 지나지 않아 김제시 용지면 소재 산란계 농장의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김제시에 신고했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 확인 중이며, 1∼3일 소요될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축 확인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도 실시 중이다.
또 반경 10㎞ 내 방역지역 가금농가 주변을 집중소독하는 한편,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존 80대 운영하던 소독차량을 99대까지 확대하는 등 가용 가능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AI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도 방역방국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 차량·사람 대상 소독,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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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