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내년도 예산 1조2394억 확정…올해보다 2%↑

중앙지원 증가·자체 사업 감소

서귀포시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2% 늘었다.

서귀포시는 2024년도 예산이 1조2394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2154억원과 비교하면 240억원 증가한 것이다.



재원별로는 중앙지원 사업이 6189억원으로 전년(2023년)보다 724억원이 증가했다. 자체사업은 전년보다 486억원이 줄어든 6205억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가 가장 많은 3977억원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농림해양수산이 2127억원(구성비 17.2%), 문화 및 관광 832억원(6.7%), 환경 645억원(5.2%) 등으로 파악됐다.

시는 1차 산업과 사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자할 방침이다.

1차 산업 농가 경영안정과 소득증대를 위해 감귤원 토양피복 지원에 15억원, 감귤원 방풍수 정비에 17억원, 농산물 직거래 물류비 지원에 10억원 등을 투입한다.

또 어선 자동화 및 노후기관 대체 7억원, 고령 한우농가 기계장비 지원 2억5000만원 등 농어촌 고령화 대응 사업도 지속한다.

사회복지분야의 경우 저출산 극복 및 자녀 양육을 위한 사업으로 ▲둘째아 이상 육아지원금 28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5억5000만원 ▲아동 건강체험활동비 15억3000만원 등이 있다.

어르신 통합 돌봄(7억4000만원), 제주가치 통합 돌봄(7억원), 경로당 신축(5개소, 48억5000만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212억원) 등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사업이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오는 2026년 전국체전 대비에, 청정환경·안전도시 분야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주력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 부서별 조기발주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정책 효과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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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